| [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1)프롤로그
모든 정보가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먼 미래 얘기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람과 컴퓨터, 그리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교통카드로 버스를 타거나 전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카드 속에 들어있는 정보는 물리공간에 존재하는 센서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돈을 지불한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현금출납기는 신용카드에 들어있는 전자공간상의 정보를 물리공간의 현금으로 전환시킨다.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칩을 넣어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골프공도 나왔다. 고급 승용차에 장착되는 자동우적감지 와이퍼는 빗물의 양을 스스로 감지해 와이퍼의 작동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금호타이어가 개발한 ‘지능형 타이어(Intelligent Tire)’는 타이어 내부에 설치된 자동센서가 압력과 온도를 스스로 감지하고 공기압의 이상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지능형 도로(Smart Way)의 새로운 안전기능으로 관심을 끄는 도로결빙방지시스템은 도로표면에 장착된 특수 센서가 쌓인 눈을 스스로 감지해 도로 위에 액상염화칼슘을 자동으로 뿌려준다. 변덕스런 날씨 변화를 운전자에게 예보하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Road Weather Information System)도 ‘빠르고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지능형 도로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첨단 건물로 널리 알려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는 이미 수년전부터 무선 원격제어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타워팰리스 입주자 1500세대는 휴대폰으로 에어컨 온도조절, 세탁기 작동, 가스밸브 상태 표시와 차단, 특정 콘센트 켜기·끄기를 할 수 있다.
학교 건물 곳곳에 센서나 칩세트 형태로 컴퓨터가 심어져 학생·교사·방문자 등 모두가 언제·어디서나 어떤 단말로도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교환할 수 있는 u캠퍼스의 구현도 눈앞에 다가왔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면서도 직원과 한번도 얼굴을 마주할 필요가 없는 유비쿼터스 도서관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을 통해서도 미래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갈 모바일 기술들이 실현되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을 아직도 음성통화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하루빨리 생각을 바꾸는 게 좋다. 휴대폰으로도 텔레매틱스, 원격 제어, 위치추적서비스(LBS), 모바일 방송 등 첨단 서비스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유비쿼터스 IT패러다임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세계 IT업계도 이미 유비쿼터스를 미래 정보기술 성장동력으로 내세워 21세기 최고 IT국가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소니, 히타치, 후지쯔, 미쓰비시, 후지제록스 등 일본 IT업체들은 ‘유비쿼터스로 돈을 벌겠다’는 전략으로 뛰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우리나라도 더이상 유비쿼터스 혁명을 말로만 부르짖는 NATO(No Action Talking Only) 수준으로는 곤란하다. 이제는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유비쿼터스 혁명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Action Plan)이 필요할 때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성장엔진과 IT산업의 활로도 여기에 숨어있다.
<특별기획팀>
팀장 :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 u코리아 건설 끝없는 대장정
2002년 ‘21세기 어젠다, u코리아비전-제3공간에 대한 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출발한 유비쿼터스 혁명의 대장정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 2년간 본지가 ‘유비쿼터스 혁명’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유비쿼터스’는 미래 IT산업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국내 IT업계의 최대 이슈가 됐다.
◇‘21세기 어젠다, u코리아비전’(2002년)=지난 2002년 4월, ‘제3공간 개척에 미래 달렸다’는 제호로 시작된 이 기획시리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과 동시에 제3의 공간개념과 u코리아 건설이라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내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바람을 몰고 왔다. 그 결과, 유비쿼터스 혁명을 기반으로 한 ‘u코리아 구상’이 수립되고 농업화, 산업화, 정보화에 이은 새로운 국가경영 비전으로 자리잡았다.
◇‘유비쿼터스 혁명이 시작됐다’(2003년)=동전만한 크기의 원격정보시스템인 ‘마이크로스(MICROS)’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 이 기획시리즈는 2003년 한해동안 교통·물류·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유비쿼터스 기술 적용 사례들을 발굴, 소개함으로써 유비쿼터스 IT개념을 사회 전 분야로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IT업계는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준비 작업도 본격화됐다.
◇‘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2004년)=지난 2년간 본지의 유비쿼터스 혁명 기획시리즈를 계기로 국내에 유비쿼터스 열풍이 불긴 했지만 체계적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유비쿼터스 혁명을 준비하는 업체나 기관은 아직 드물다. 이에 전자신문은 ‘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는 기치아래 올해도 유비쿼터스 혁명을 준비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보다 생생하게 소개하는 연중 기획시리즈를 마련한다.
이 기획물을 통해 전자신문은 밀려오는 유비쿼터스 혁명의 파고를 넘어 미래 국가번영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액션 플랜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새로운 유비쿼터스 개념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조명하고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국내 IT기업들이 관련 노하우와 정보를 서로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4/01/12
○ 입력시각 : 2004/01/09 1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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