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1월 안도 구니다케 당시 소니 사장은 CES 기조연설에서 “컬러 TV의 지난 50년 역사는 유아기에 불과하다”며 “향후 TV는 홈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모든 콘텐츠를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변모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방송국에서 송출되는 전파를 받아 단순히 화상을 표시하기만 했던 장치가 일반적인 TV의 개념이었지만 최근, 그리고 미래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맞물리면서 내가 원하는 방송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음은 물론, 가정 내 모든 가전기기의 조작을 TV 화면을 보고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TV로 방송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냉난방기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TV 영상을 다른 모바일 기기로 내보내거나 집안에 위치한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로 여러 가지 정보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인터넷 검색은 기본이다. 거실 소파 위에 앉아 TV를 보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거실의 중심에는 TV와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가 상호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용자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
이러한 개념은 IPTV나 인터넷에 물린 미디어센터 PC를 통해 이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IT 업계의 공룡,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이후의 차세대 성장 기반으로 TV 홈네트워크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1년 e-홈 부문을 신설했으며 미디어에 특화된 미디어센터 운영체제를 내놓는 등 PC와 TV를 연계한 홈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전 회사인 소니의 경우 기기와 콘텐츠를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며 자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제품을 TV로 연결하는 ‘소니 HD 월드’ 전략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소니는 자사의 모든 제품에서 생산된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정보를 최종 미디어인 TV로 내보내기 위한 플랫폼 통일화 작업을 끝마친 상태다.
TV 홈네트워크 미래 성장가능성이 크지만 단기간에 성장하기에는 많은 장애요인들이 존재한다. 어떤 제품이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인지에 따라 주도권을 잡는 업체가 달라지는가 하면 다양한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탓에 소비자 피해를 해결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와 같은 홈네트워크 산업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통신, 장비, 콘텐츠 업계 및 정부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