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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TV 제휴
작성자한백전자 아이피
작성일09-05-20 10:09 조회수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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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국내 인터넷TV 출시를 위해 지상파방송사와 다각적으로 접촉,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SBSi와 제휴해 현재 비지니스모델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TV를 통해 다양한 지상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면 IPTV와는 또 다른 방식에서 콘텐츠 유통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BSi는 이미 지난해 말 `드라마 다시 보기' 등 SBS의 프로그램 공급 협상을 위해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콘텐츠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BSi는 SBS의 자회사로 웹, IPTV, 디지털케이블 등의 플랫폼에서 SBS 프로그램 판권을 보유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BS 이외에도 최근 KBS와 제휴해 인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KBS찜' 서비스를 인터넷TV에서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지상파방송사와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인터넷TV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방송사와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인터넷TV는 TV에 인터넷 단자를 연결해 TV를 통해서도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V 종류를 통칭한다. 일부에서는 TV에 위젯 기능을 탑재했다고 해서 `위젯 TV'라고도 부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각각 `인터넷@TV', `브로드밴드TV'라는 브랜드로 인터넷TV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 야후와 제휴해 야후 위젯을 탑재한 인터넷@TV를 출시했으며, LG전자도 북미지역에서 상반기에 VOD가 가능한 브로드밴드TV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인포링크 기능을 이용한 인터넷TV를 선보였으며 지난 3월부터는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야후 위젯 대신 자체 개발한 위젯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TV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삼성 LCD 650 시리즈, LED 7000/8000 시리즈 및 PDP 850 시리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TV 기능을 탑재한 모델들이 아직은 일부 고가 제품에 국한돼 있어 파급력은 크지 않으나 향후 인터넷TV가 확대될 경우에는 콘텐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방송은 직접 수신하고 VOD 등 양방향 서비스는 TV내 인터넷 기능을 이용한다면 디지털케이블, IPTV 등 종전의 유료방송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방송계 전문가는 "인터넷TV나 위젯TV의 발전 추세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전사들은 "TV 판매를 위해 부가적으로 인터넷 기능을 추가하는 것일 뿐"이라며 주변의 이같은 평가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TV를 통해 모든 지상파콘텐츠를 볼 수 있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비즈니스 모델 부재 및 IPTV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가전사와의 인터넷TV 분야 협력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인터넷TV는 지상파방송 콘텐츠 유통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IPTV 서비스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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