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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2022년 달라지는 우리의 삶]
작성자관리자 아이피
작성일07-10-20 13:23 조회수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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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500km의 광속을 자랑하는 자기부상열차, 회사에서 버튼 하나로 집안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원격 홈네트워킹시스템, 언제 어디서나 통신망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불러들일 수 있는 손톱 크기의 유비쿼터스 컴퓨터칩, 인간게놈지도 완성으로 가능해진 일대일 환자 맞춤 치료…’ 이 모든 것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15년 후인 2022년 실제로 우리 눈 앞에 펼쳐질 현실 세계의 이야기다. 올해 우리나라가 세운 중장기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총괄계획인 2022년 토탈 로도맵(Total Roadmap)이 실천되면서 펼쳐질 세상이기도 하다. 과학기술 강국을 이끄는 과학기술부는 이 중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기술’ 등 33가지 핵심기술을 ‘특성화 기술군’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지배하기 위한 세계 각국간에 과학기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려는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셈이다. 2022년 과학기술 ‘토탈로드맵’이 완성되는 그날의 모습은 어떨까? 미래의 회사원 김미동(가명, 남, 31세)씨의 하루를 살펴 본다. ▶바쁜 아침, 회사ㆍ집안일 돕는 지능형 로봇 등장 “띵동~, 오늘은 2022년 10월 19일 입니다. 오늘은 강수 확률 90%, 기온은 18~20℃ 입니다. 우산을 준비하시고, 길이 혼잡하오니 10분 더 일찍 출근 하십시오. 오늘 같은 날씨엔 트렌치코트에 갈색 머플러를 매치하시면 좋습니다.” 아침 7시, 미동씨 아침을 깨우는 건 언제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TV에서 흘러나오는 오늘의 날씨와 패션 정보다. 한참을 침대에서 비비적거리고 있으니, 잠시 후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현명이’가 와서 나를 깨우며 오늘 내가 챙겨야 할 중요한 일정들을 설명해 준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동으로 켜진 컴퓨터 앞에 앉는다.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미동씨는 이미 컴퓨터에 미리 지정해 둔 펀드와 주식, 부동산에 관한 중요 투자 정보와 뉴스를 읽는다. 그는 정보를 살펴보며 오늘의 투자 종목으로 대박전자와 로또반도체 주식을 꼽았다. 시간에 쫓기는 아침에는 사과주스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농축산물 고부가가치화 가공 및 생산 기술로 만들어진 ‘기능성 사과’를 갈아 마시는데, 이 사과에는 기존의 비타민C와 섬유소뿐 아니라 사과에 부족한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많이 보완돼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사과 주스를 들고, 옷장 앞으로 간다. 혼자 살다 보니 빨래하고 다림질하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어제 입었던 옷을 다시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어젯밤에 삼겹살 회식을 했지만, 기능성 나노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방취ㆍ항균 기능이 있어 냄새, 세균 걱정이 없다. 미동씨 같은 싱글들에겐 여러 번 입을 수 있어 일석이조. 집안 청소와 빨래는 가사도우미 로봇 ‘지능이’ 에게 맡겨두고 허겁지겁 집을 나선다. ▶출근은 시속 300km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잠시 후 서울행, 서울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아침 8시, 서울로 가는 자기부상열차 안, 사람은 많지만 열차 안은 도서관처럼 조용하다. 자기부상열차는 소음과 진동이 없어 조용하고, 출퇴근 시간이 자동차보다 3~4배나 단축돼 미동씨의 애마(愛馬)가 됐다. 미동씨는 자리에 앉아 ‘UC컴퓨터 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건강검진 결과를 상담하러 가기 위해 병원 시간을 예약하고,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C마켓에 ‘즐겨찾기’ 해두었던 가방도 하나 샀다. 오전 업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 도착한 메일을 체크하고 답신도 보낸다. 휴대인터넷 및 4세대 이동통신 기술 덕에 미동씨는 급한 일을 모두 열차 안에서 처리할 수 있었다. ▶회사에선 글로벌 화상회의, 병원에선 일대일 맞춤 치료 “잠시 후,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브라질과의 화상회의가 시작됩니다.” 오전 11시, 미동씨가 다니는 한국주식회사 회의실 안. 해외 마케팅팀과 5개국 동시 화상회의를 하기 위해 모였다. 글로벌 화상회의는 전략 및 현지 상황 공유를 위해 1주일마다 한번씩 열린다. 회의가 끝난 후 구내식당으로 내려가며 휴대폰 클릭 몇 번으로 오늘 아침에 찜해뒀던 대박전자와 로또반도체 주식을 샀다. 환경친화형 자동차 기술로 만들어진 업무용 하이브리드카를 타고 고객 미팅을 위해 강남으로 출발 하는 길. 가는 동안 휴대폰으로 ‘사내 정보DB’를 검색해 오늘 만날 고객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했다. 고객의 성향을 100% 파악하고 있으니, 일 이야기도 술술 풀린다. 손안의 인터넷으로 변해버린 휴대폰을 통해 만사를 해결한 셈이다. 미동씨는 미팅을 마친 후, 건강검진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에 들렀다. 검진 결과 의사는 술과 담배 때문에 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내 게놈지도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나에게 꼭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설명했다. 그리고 신약 타겟 및 후보물질 도출 기술로 만들어진 주사를 처방해줬다. 정확히 아픈 부위에만 작용해 질환을 개선시켜주는 탁월한 주사라고 한다. ▶홈네트워킹으로 밖에서 집안일, 홈씨어터로 욕실도 영화관으로= “띵동~ 10월 19일 오후 7시부터 욕조에 물 30ℓ가 공급됩니다.” 오후 6시 30분,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퇴근하는 길, 휴대폰으로 ‘원격 홈네트워킹 시스템’에 접속해 미리 집에 있는 욕조에 물을 받아둔다. 피곤한 터라, 집에 가면 반신욕을 할 참이다. 욕조 물은 저장된 수소에너지가 따뜻하게 데워준다. 집에 돌아오니 우렁각시, 로봇 ‘지능이’가 집 청소를 아주 말끔히 해놓았다. 욕실로 들어가 홈씨어터를 켜고 어제 개봉한 영화 ‘디워 10’을 본다. 컴퓨터그래픽이 많이 쓰인 영화는 역시 얇고 화질까지 끝내주는 ‘유기EL(발광 다이오드) TV’로 보는 게 최고다. 영화가 끝나자 미동씨는 침대에 누웠다. 몸의 높은 피로도를 감지한 홈네트워킹시스템이 내 침실에 산소 농도가 높은 공기를 불어 넣어주고, 습도도 높여줘 쾌적함을 더해 준다. 미동씨는 이렇게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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