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이동통신 신기술 프로젝트 주도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KT와 SK텔레콤의 공동 주최로 14∼15일 서울에서 열린 '2009 GSM협회 이사회'는 한국의 IT 위상을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16일 KT와 SK텔레콤에 따르면 GSM협회는 이번 서울 이사회에서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는 GSMA 임베디드 모바일(Embedded Mobile), 개인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Smart) SIM 등 프로젝트 방향을 논의했다.
여기에 KT와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유럽형 이동통신 GSM/WCDMA 기반의 950여개 사업자가 가입해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연합체인 GSM협회에 KT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이사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GSM협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인 GSMA CEO를 포함해 모두 2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미국 AT&T, 중국 차이나 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과 함께 SK텔레콤 정만원 사장과 KT 개인고객부문장 김우식 사장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GSM협회 CEO인 롭 콘웨이는 "KT와 SK텔레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기술적으로 앞선 시장"이라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 이동통신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전 세계 7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IMS 기반 망연동 커뮤니티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이니셔티브의 주요 회원사로 참가, 세계 최초로 RCS 기본 개념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RCS는 휴대전화 주소록 기반의 멀티미디어 및 상호호환성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목표로 하면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환경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분야이다.
KT는 또 다양한 사물 기기에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 사람을 넘어 기기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는 GSMA 임베디드 모바일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이동통신산업에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이용한 글로벌 비접촉식 휴대전화 결제 기반을 제공하는 GSMA의 페이 바이 모바일(Pay Buy Mobile) 이니셔티브의 프로젝트 리더로도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KT는 최근 메시지 토크(Message Talk) 프로젝트에서 SMS UI 혁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진화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규격 및 백서를 GSMA 공식문서로 승인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GSMA에서 지난 2월 스마트 SIM 표준화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식 발족하고 스마트 SIM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SIM은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의 용량을 확대,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폰북이나 멀티미디어 파일 등 개인이 소장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거나 개인화된 포털 및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SIM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제안으로 GSMA EMC(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산하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현재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 TIM, AT&T 모빌리티, 소프트뱅크, 텔레노(Telenor), KT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와 젬알토(Gemalto), G&D 등 스마트카드 제조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동통신 산업의 현안과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외에도 통신사업자들이 경제회복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이통사들은 이사회에서는 G20 정상회의의 제안을 발전시켜 GSMA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 사업자들이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의 본원적인 경쟁력이 유지되고 안정적인 규제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런던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SMA 모바일 서비스가 경제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성장동력으로 신규 무선 광대역망을 통해 고용창출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렉산더 이조시모프 GSMA 의장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요즘과 같은 시기에 글로벌 정보 경제 사회 주체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이동통신 업체는 민간 분야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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